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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장 우물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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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남자가아내에게
      • 2025.05.28 - 10:03 10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T형 사회복지사를 위하여

     

    며칠 전, 안철수 교수님의 강연에서 언급된 도요타의 ‘T형 인간’ 개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분야의 전문성을 깊게 파되, 동시에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이해하고 소통할 줄 아는 인재를 뜻하는 이 개념은 사회복지사인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지금 우리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전문성을 이야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클라이언트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분명 실천전문가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대우는 아직 ‘전문가’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4년제 정규과정을 통해 사회복지를 전공했지만, 반면 사이버대학,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경로로 사회복지를 접한 이들도 있다. 문제는 이들 간의 차이보다, 오히려 각자의 실천 방식과 태도에 더 큰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나는 사회복지를 전공하지 않았다. IT 전공자였던 나는 사회복지 현장에 뛰어든 후, 웹사이트 개편, 뉴스레터 제작, 통계자료 분석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사회복지 현장이 여전히 전통적인 역할에 갇혀 있으며, 기술이나 외부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4년제 출신들의 일부는 "이론 중심"에 머물며 실천현장의 변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로 남아 있어선 안 된다. 사회복지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그 흐름을 읽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기술과 사고방식을 융합해야 한다. 단순히 사람을 돕는다는 선한 의도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복지를 기대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웹 기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는 사회복지의 고립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다. 지역사회 정보공유 플랫폼을 만들고, 참여자의 일상을 공유하며, 다양한 시민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기관들이 폐쇄적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기업체와 같은 일방적 정보제공만 하고 있다.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2B(Business to Business) 방식의 펀딩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B2P(Business to Person), 즉 기관과 개인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후원과 소통도 중요한 전략이다.

    나의 하루는 SNS에 기관의 일과를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조직 내에는 여전히 그것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동료들이 많다. 그들은 지금도 대기업 모금회를 향한 펀딩제안서 작성에 몰두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우리가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의 사회복지 현장은 너무도 수동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후배 사회복지사들 또한 1급 자격시험, 보수체계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과연 이러한 모습으로 지역사회와 제대로 호흡할 수 있을까?

     

    도요타가 말한 T형 인간은 ‘깊이’와 ‘넓이’를 모두 갖춘 사람이다. 사회복지사에게도 필요한 것은 바로 이 균형이다. 깊은 전문성과 동시에 지역사회, 기술, 경제, 문화 등 외부 환경에 대한 열린 시야가 필요하다. 전문성만 강조하다 보면 우리는 또 다른 폐쇄성의 틀에 갇히게 될 것이다.

    균형 잡힌 실천이란, 정적인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동적인 줄다리기를 지속하는 것이다. 때로는 깊이 파고, 때로는 넓게 돌아보며 유연하게 대응할 줄 아는 태도야말로, 앞으로 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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