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소 절차 착수"
국민대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소 절차 착수"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의 표절로 판단했다. 그렇기에 국민대의 박사학위역시 취소절차를 진행하는게 맞는듯 하다.
두 대학 모두 윤석열 재임시절에는 시간끌기로 표절논문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김건희 여사의 논란이 된 논문은 모두 세편으로 2007~2008년 사이에 작성된 것들이다.
- 김명신. (2007).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한 연구>, 한국디자인포럼, 16, 93-101. RISS 링크1
- 김명신, 전승규. (2007).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2]와 탈퇴에 대한 연구>’, 한국디자인포럼, 17, 267-295. RISS 링크2
- 김명신. (2008).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논문. 국민대 도서관 링크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는 ‘학위’라는 두 글자 앞에서 유난히 예민했다. 스펙이 계급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서, 학위는 단순히 연구의 결과물이 아닌, 사회적 신뢰의 상징이었다. 그래서일까. 김건희 여사, 아니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논문 세 편이 사회의 조용한 물결을 일으킨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자리는 한동안 멈춰 있었다.
숙명여대는 오래 걸렸다. 그동안 대학이 정말 고민했을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시간을 기다려준 것일까. 결국 그들은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 표절률 50%를 넘는 논문은,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국민대 역시 서서히, 마지못해 걸음을 뗐다. 박사학위 취소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말은, 어쩌면 너무 늦어버린 선언이었을지도 모른다.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오랫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누군가는 이를 "시간 끌기"라 했고, 누군가는 “정치적 방패”라 했다.
정권이 바뀌자,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불편한 진실은 결국 멈춰있지 않았다. 어쩌면 김건희 여사의 논문 세 편은 단순히 한 개인의 실수가 아닐 것이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권력 앞에서 멈추는지, 어떻게 진실이 뒤로 밀려나는지를 보여준 거울 같다.
그녀의 논문들은 대립가설도 없었고, 통계적 근거도 부실했다. 번역 오류는 차라리 사소해 보일 정도였다. 중요한 건, 그 안에 ‘연구자의 진심’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는 결국 누군가의 질문에서 시작해, 끝없이 의심하고 검증하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그저 ‘결론을 쓰기 위한 글’처럼 보였던 것이다.
한동안 '윤로남불'이라는 신조어가 세상을 떠돌았다. 내로남불도 모자라, 윤석열 정권의 이중 잣대라며 사람들은 혀를 찼다. 대통령은 "대학이 판단할 일"이라며 뒷짐을 졌고, 대학은 "사회적 파장이 크다"며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학문적 자율’이라는 말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오염될 수 있는지를.
하지만 지금, 조금 늦었지만 결국 다시 시작되었다. 국민대가 내린 이번 결정은 비로소 ‘시간 끌기’에서 ‘책임지기’로 넘어가는 한 걸음이었다. 어쩌면 이제야 우리는 질문할 자격을 되찾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누군가의 논문을 검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의를
검증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학위는 종이 한 장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신뢰’는, 시간이 지나도 결코 가볍지 않다. 진실은 멈춰있던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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