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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정권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저항력과 회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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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남자가아내에게
      • 2025.07.10 - 16:51 2025.07.10 - 16:45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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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권력의 몰락, 그리고 헌정 질서의 생존 본능

    권력은 항상 시험받는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주의 권위와 권력 집중의 실험장이었다. 그 실험은 오만했고, 결과는 파국이었다. 국민과 멀어진 권력은 필연적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린다.

    한때 '공정과 정의'를 외쳤던 이 정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편가르기, 언론통제, 정치적 기소 남용, 측근 비리 의혹 등으로 신뢰를 갉아먹었다. 결국 이 정권은 국민의 분노가 아닌, 민주주의의 면역체계에 의해 해체되었다.

    ‘재구속’이라는 단어는 단지 법적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권력의 오염에 스스로 반응한 면역적 저항의 표현이며, 제도가 정상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2. 명예혁명과 비교되는 한국의 탄핵 정치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은 무혈의 혁명이었다. 국민이 권력의 방향을 의회로 돌리는 과정에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전제군주를 몰아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극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2004년은 미완의 실험이었고, 2017년은 완성된 판단이었다. 이 탄핵들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시민의식이 헌정질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신호였다.

    윤석열 정권의 붕괴 또한 제도적 수단, 공적 절차, 시민 감시 속에서 일어난 변화였다.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비폭력과 합리성으로 권력을 교체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중이다.

     

    3. 음모론의 그림자, 민주주의의 맹점

     

    하지만 민주주의는 언제나 합리적 이성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잠식해 온 하나의 바이러스는 바로 **‘거대한 음모론’**이다.

    부정선거, QR코드 조작, 외세 개입 등,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퍼진 주장은 유튜브 알고리즘과 극단적 정서의 결합을 통해 독립된 세계를 만들어냈다.

    이 세계의 주민들은 팩트보다 감정에, 진실보다 음모에 더 반응한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정치세력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사실상 '제2의 정치권'을 형성하며, 헌법과 제도를 무시한 채 '자신들만의 진실'을 강요한다. 그들은 민주주의의 표현의 자유를 누리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공격하고 있다.

     

    4. 세 번째 시험대: 우리가 무엇을 배울 것인가

     

    한국 민주주의는 세 번째 고비를 넘고 있다. 이 고비는 단지 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기억의 재구성과 집단적 각성이 수반되어야 할 순간이다.

    • 왜 윤석열 같은 권위적 리더가 등장하게 되었는가?

    • 우리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가동했는가?

    • 허위 정보에 왜 많은 이들이 쉽게 빠져드는가?

    이 질문은 ‘그때 그 사람’에 대한 분노로만 끝나선 안 된다. 그것은 곧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갖고 있는 맹점과 무관심, 정치적 문맹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5. 대한민국의 미래는 회복력을 넘어 '예방력'에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무너진 후에 회복하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정치적 교훈이 아니라, 사회적 백신을 만들 시점에 있다.

    • 언론의 독립성과 진실성 보장

    • 음모론에 대한 비판적 사고 교육

    • 정치와 종교, 사익이 결합되지 않도록 하는 윤리적 규제

    • 그리고 무엇보다 깨어 있는 시민의 지속적인 참여

    이 모든 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내일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다.

     

    윤석열 정권은 끝났지만, 그로 인해 드러난 한국 사회의 균열과 취약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세 번째 교훈의 순간 앞에 서 있다. 이 교훈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권력의 착취가 다시 시작될 뿐이다.
    그러나 이 교훈을 체화한다면, 우리는 더 단단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후대에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하라. 권력은 언제나 유혹이며, 시민은 언제나 감시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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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티만 남은 권력 – 윤석열과 보수정치의 몰락그남자가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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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 세월호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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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476명이 타고 있었고, 그 중 299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단원고 학생 261명이 희생된 이 참극은 단순한 해상 사고가 아니라,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이 빚어낸 인재였다. 사고 당시 정부는 혼란 그 자체였다. 현장 파악도, 구조 지휘도 없었다. 언론은 "전원 구조"라는 거짓 보도를 흘리며 국민을 기만했고, 해경은 책임자 보호에 급급했다. 대통령은 몇 시간 뒤 나타나 부실한 보고를 받았고, 보여주기식 위로 장면만 연출했다. 국...
    • 55 팬티만 남은 권력 – 윤석열과 보수정치의 몰락
    • 그남자가아내에게 2025.09.02 - 12:27 47
    • 권력의 몰락은 언제나 극적이다. 한때 국가 최고 권력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은 정치적 상징조차 상실한 채, 국민적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보여준 태도와 행태는 더 이상 정상적인 정치 지도자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 반성과 성찰은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특권의식과 피해자 의식만이 남았다.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몰락이 아니다. 윤석열을 앞세워 권력을 나누어 가지려 했던 국민의힘은 이미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 "윤Again"을 외치며 결집했던 세력은 건강한 보수의 토대를 무너뜨렸고, 결국 보수 정치 전체를...
    • 54 전한길을 품는 당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
    • 그남자가아내에게 2025.08.29 - 16:45 43
    • 한때 ‘공무원 시험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전한길 씨가 최근 정치·이념적 무대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독교 단체와 보수 진영을 오가며 발언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역사학자의 권위를 지닌 듯하지만, 실제 그가 해온 일은 어디까지나 시험 합격을 위한 ‘쪽집게 과외’에 가까웠다. 문제는 그 과정과 태도에서 비롯된다. 학생을 존중하지 않는 강사 전 씨의 강의를 접한 이들은 그 특유의 강한 어조와 상대를 깔보는 말투를 쉽게 기억한다. 학생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구호는 있었지만, 진정한 격려와 배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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