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을 품는 당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

한때 ‘공무원 시험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전한길 씨가 최근 정치·이념적 무대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독교 단체와 보수 진영을 오가며 발언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역사학자의 권위를 지닌 듯하지만, 실제 그가 해온 일은 어디까지나 시험 합격을 위한 ‘쪽집게 과외’에 가까웠다. 문제는 그 과정과 태도에서 비롯된다.
학생을 존중하지 않는 강사
전 씨의 강의를 접한 이들은 그 특유의 강한 어조와 상대를 깔보는 말투를 쉽게 기억한다. 학생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구호는 있었지만, 진정한 격려와 배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종종 제자를 웃음거리로 만들며 모욕감을 안겼다.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존중은 뒷전이었고, 대신 카리스마와 유명세만이 강조되었다.
공무원 시험, 그리고 사교육의 덫
공무원 시험이 지금처럼 과열된 것은 IMF 이후 안정된 직장을 찾으려는 사회적 흐름 때문이다.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요만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경쟁은 치열한 ‘치킨게임’이 되었다. 시험이 지식의 깊이를 측정하기보다, ‘얼마나 덜 틀리는가’를 겨루는 암기식 싸움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강사 산업은 비대해졌다. 이해와 사유보다는 문제풀이 기술이 강조되고, 학생들은 시험공부라는 이름의 소모전에 몰려들었다. 전 씨 역시 이 구조 속에서 ‘쪽집게 강사’라는 브랜드를 키웠다.
정치적 행보, 학자가 아닌 강사의 한계
최근 그가 보수 진영과 기독교 단체에서 발언하는 모습은 학문적 논리나 역사적 통찰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뉴라이트식 시각, 음모론적 발상, 그리고 유명세를 활용한 ‘정치적 발광’에 가깝다. 시험 강사가 정치·사회 영역에 목소리를 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역사학자적 권위로 포장되는 순간, 대중은 학문적 비판 대신 일방적 선동을 듣게 된다.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
전 씨가 진정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학문적 검증과 토론의 장에 서야 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험 문제 풀이의 연장선에서 말하고 있으며, 정치적 무대에서는 특정 진영을 위한 확성기에 머물고 있다. 만약 지금 그가 공무원 시험에 다시 응시한다면, 과연 제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 더 근본적으로 묻자. 그가 시험을 넘어선 역사의 의미와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전한길이라는 인물의 행보는 단지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시험과 사교육, 그리고 유명세를 소비하는 방식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그리고 그 한계는, 결국 그를 따라간 수많은 수강생들의 좌절 속에 드러나고 있다.
ps : 전씨의 사진은 인터넷에 많지만, 올리지 않겠습니다...원래 작성수위는 강했지만, 매번 AI의 도움을 받아 법적 문제를 피하고 있습니다...ㅜㅜ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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